WASTE project

team VASE 의 waste project.

VASE 는 대학1학년생들이 주축이 된 신생 그래픽 팀 이며 저는 팀원들이 디자인을 타인에 의해 (시켜서) 하게 되는 수동적 수단이 아닌,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능동적인것으로 바라 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첫 활동으로 버려지는 폐 자제로 쌈지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막 대학교에 들어온 VASE의 팀원들에게는 자신의 재능으로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였고, 빅터 파파넥에서 프라이탁의 제품들 까지, 디자인이 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여에 대한 ‘동경’이 이 작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동력을 제공했습니다. 이것은 비단 우리뿐만 아니라, 국 내외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시대적 흐름 이었기에, 첫 활동으로 up-cycling 제품을 만드는 것에 대해 모두의 동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재료는 팀원의 수준에서 당장 다룰 수 있으면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직물 소재인 것으로 좁혀지게 되었습니다.

이때 마침 아름다운재단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아름다운 재단의 단추스프 축제에 VASE가 참여하게 되어 우리가 필요로 하던 소재인 의류 쓰레기를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얻을 수 있었습니다.

# 작업 공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먼저 실크스크린으로 원단에 그래픽을 더합니다. 우리가 구할수 있는 폐 의류에서는 원하는 만큼의 아름다운 패턴을 찾아내기 어려웠기 때문에 이 과정이 필요하기도 했지만, “쓰레기에 쓰레기라고 적어 넣은 ‘상품’ 제작으로, 쓰레기가 더이상 쓰레기가 아니게 되는 역설” 을 담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훼손이 많은 의류 쓰레기에서 최대한 상품성 있는 ‘튼튼한’ 부분을 얻어내기 위해 자연스럽게 원단이 작은 크기로 조각이 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처음엔 그러한 원단을 이어 붙인 조각보 형태의 상품들이 기획되었으나, 팀원들이 직접 제작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기 때문에 작은 크기의 제품 제작이 고려되었습니다. 그러한 과정중에 원단 스와치 재단기를 구할 수 있게 되었고, 그 스와치 모양 그대로 제품을 만들면 시중에서 많이 없는 형태의 제품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원형 모양의 천 조각들은 많은 고민 없이도 좋은 형태의 제품이 되어주었습니다. 우리는 천에 지퍼를 달고, 떨어진 단추들을 다시 메 주고, 여러가지 색상 조합을 통해 단 몇가지 의류들에서 수백가지 다른 모양의 제품들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날 밤을 지새며 팀원들 모두 제품을 제작했습니다. 우리는 산업용 제봉틀이 없었기 때문에 가정용 제봉틀을 몇번이나 망가뜨리며 간신히 작업 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제품들은 2010년 아름다운재단 단추스프 축제에서 무료로 배포되었고, 부스를 만들어 참가자들과 같이 제품을 만들기도 하며 우리의 의도를 알리기도 했습니다. 이후 11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ADF전에서 전시와 판매를 하기도 하였으나, 몇가지 현실적인 문제들로 이 활동과 제품이 정식으로 판매되는것은 보류 되었습니다.

김주윤, 사토 아야, 이슬기, 이현주,  조하늘,최고야, 최지연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